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안보에는 공짜가 없다. 모든 경제활동에 기초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 무력도발이 올해만 20번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 당위성을 강조한 셈이다. 북한은 윤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날에도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전날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경제지표가 어려운데 민생을 잘 챙기겠다”면서 “중장기적 전략으로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 전 산업의 생산성을 증진하려 한다. 핵심에 인공지능(AI)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AI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대선 때부터 광주가 AI를 선도하고 뻗어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씀드렸었다. 어제 이를 재확인했다. 광주에 데이터센터도 건립 중으로 내년 완공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국가안보와 중장기 전략을 함께 추진해 여러 충격을 완충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예정된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접견에 대해선 “100여개 국가 이상 모이는 다자회의에선 양자간 대화가 어렵다. (순방에서) 부족했던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동분서주한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국민께서 자명하게 아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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