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솔로로서의 절대영도, 큰 움직임 비추길” (Absolute Zero 인터뷰) [종합]

"모든 에너지의 움직임이 0가 되는 절대영도, 현재 저를 잘 나타낸다 생각한다. 이번 앨범성과는 다음 앨범을 향한 한 발자국 그 이상이었으면 좋겠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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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출신 백호가 데뷔 10년여 만의 첫 솔로 Absolute Zero(앱솔루트 제로)에 담은 마음을 이같이 표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다이아만티노 압구정에서 첫 솔로 Absolute Zero 발표를 앞둔 백호와 만났다.

Absolute Zero는 2012년 뉴이스트 멤버로 데뷔한 이후 처음이자, 올해 3월 그룹 종료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백호의 첫 솔로 앨범이다.

타이틀곡 ‘No Rules’(노 룰즈)를 비롯한 5트랙 구성의 이번 앨범은 '절대영도'라는 앨범 명에서 보듯 뉴이스트의 디스코그래피를 좌우하는 핵심멤버였던 그가 온전히 자신만의 음악 세계와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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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 긴장감?
▲작업하면서 욕심도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완성되는 콘텐츠들이 마음에 들어서 점차 안심하게 됐다.

-솔로 백호로서 주력했던 부분?
▲뉴이스트 백호나 솔로 백호 모두 저다. 다만 작업방식이나 표현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뉴이스트 음악은 그룹 세계관 내에서 해야 하는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면, 솔로로서는 제 취향에 집중했다.
마스터링 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곡을 들으며 느꼈던 바를 쓴 첫 트랙부터 하나하나씩 하다 보니 어느덧 완성됐다.

-Absolute Zero의 의미?
▲모든 에너지의 움직임이 0이 되는 상태, 그것이 솔로를 시작할 현재 제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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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No Rules 작업과정? 무대 포인트?
▲만들 때부터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뒀다. 퍼포먼스가 어느 정도 가능하면서도, 원래 팬분들과 처음 저를 보시는 분들 모두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무대를 상상하며 만들었다.
퍼포먼스는 의자 오브제를 활용한 댄서팀과의 호흡으로 '작은 움직임으로 보는 이들에게 큰 에너지 감을 느끼게 하는' 형태로 구성하고자 했다.

-김준원, 식케이 등의 피처링 계기는?
▲(김)준원 형은 함께 곡을 만든 범주 형의 친구다. 다양한 장르표현을 위해 실제 그 장르활동가들과 협업했으면 싶다는 생각으로 제안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줬다.
식케이는 20살때부터 음악을 함께 연구하던 친구다. 첫 솔로앨범에 함께 해달라고 말하자마자 바로 응해줬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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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작업 하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부분?
▲보컬 부분이다. 뉴이스트 당시에는 멤버파트 변화에 따른 극적인 모습과 함께 고음 보컬을 염두에 뒀다. 이번에는 고음은 최대한 자제하고 평범하면서도 다채로운 보컬 톤으로 작업했다.

-멤버들이나 동료들의 조언?
▲세븐틴 친구들 가운데 호랑이 동료인 호시가 꼼꼼이 모니터링 해주면서 응원해줬다.
어렸을 때부터 봐서 아기 같은 호시인데, 이제는 컸다(웃음). 호랑이 형제로서 컬래버 해보고 싶다.
함께 곡을 만든 범주형은 가장 가까이 호흡하는 형답게, 피처링 가수 제안을 해주기도 하고 여러모로 힘이 됐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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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백호의 곡 영감? 음악적 도전 폭?
▲많은 노래를 부분부분 나눠 들으면서, 좋은 부분이 있으면 좀 더 집중한다. 가사로는 일상생활이나 대화 속에서 그 영감을 얻는다.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이번 앨범처럼 편안하게 음악을 듣고 싶은 분들까지 아우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앨범 목표 및 수식어
▲그저 다음 앨범을 수월하게 낼 디딤돌로서의 몫만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수식어는 팬분들께 맡기고 싶다. 단지 욕심내자면 '수식어 없이도 설명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대중에게 한마디
▲백호라는 가수가 이러한 목소리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니, 함께 즐겨주셨으면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