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가 자신들의 성장사를 되돌아보며, 새 시리즈 '아포칼립스' 두 번째 작품 ‘Apocalypse : Follow us(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와 함께 더 큰 발걸음을 함께 하고픈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사운드웨이브 합정점에서 미니7집 ‘Apocalypse : Follow us(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 발표를 앞둔 드림캐쳐 멤버들과 만났다.
새 앨범 ‘Apocalypse : Follow us’는 지난 4월 정규2집 'Save us'에 이은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두 번째 서막을 알리는 6개월만의 컴백작이다.
드림캐쳐는 데뷔 1924일만의 음악방송 1위를 기록했던 전작을 토대로 삼아 더욱 발전적인 이미지와 메시지를 내세운 이번 활동을 통해 기존의 성장세를 점검하며, 더 큰 글로벌 걸그룹으로서의 발돋움을 거듭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팬데믹 시기의 어려움은 어땠나?
▲지유 : 온라인으로 좋은 소통을 많이 나눴다. 하지만 팬들 없이 무대하다보니 이게 맞나 싶고, 덩그러니 남는 기분이었다.
▲수아·유현 : 무대마다 있었던 팬들의 호응이 없다보니 '현타'가 왔다. 그만큼 팬들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된 것 같다.
-드림캐쳐로서의 5년, 돌이켜보면?
▲수아 : 버티는 게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 모든 걸 멤버들과 스태프, 팬분들이 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꿈꿨던 1위 선물을 받고, 앞으로의 2막이 열렸다 생각한다.
▲지유 : 열심히 살다보니 좋은 것만 많이 남았다. 1위라는 성적표와 함께 내 편인 인섬니아들부터 멤버들, 스태프들까지 좋은 사람들만 남았다. 그것이 큰 재산이다.
-활동 간 어려웠던 시기는?그를 버티게 한 원동력은?
▲수아 : 일이 몰아칠 때보다,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을 때가 좌절감이 컸다. 또한 그럴 때마다 쏟아지는 팬분들의 사과가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포기하면 미래는 더 암담할 것이기에, 그를 딛고 가는 게 더 멋지다고 생각하게 됐다.
▲유현 : 느리게 성장하니까 제 자신도 답답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뒤돌아보면 모두 경험이고, 인생경험으로 남는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더라도 뿌듯함을 댓가로 즐기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한다.
▲시연 : 이를 버틸 수 있었던 건 우리 멤버들 일곱 명과 팬분들 덕이다. 인생에 이런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버팀목이고 동반자다.
-흔한 사랑노래 대신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데 따른 생각?
▲지유 : 디스토피아 때 악플, 이번에는 환경 등 사회적 문제로 가사를 쓰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공부하며 실천하게 됐다.
▲유현 : 사랑노래로 기분좋은 느낌을 주는 것도 좋지만, 줄 수 있는 영향력을 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해보고 싶은 주제?
▲유현 : 미래에 대한 꿈을 찾아가는 희망찬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다른 느낌이고 신선할 것 같다. 또한 마냥 어두운 콘셉트가 아닌 당찬 콘셉트를 해봐도 재밌을 것 같다.
-데뷔 때와 비교해 변한 점?
▲가현 : 합을 맞추는 시간이 줄었다. 과거에는 상당한 시간을 투여해야 했다면, 이제는 적은 시간만으로도 빠르고 완벽하게 무대를 준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수아 : 멤버들끼리 연습방식이 서로 닮게 된 것 같다. 콘서트마다 많은 곡들을 준비하는데, 그만큼 순조롭게 준비된다.
-드림캐쳐로서의 VISION?
▲지유 : 저희 사이는 평생 갈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그룹으로서는 록페스티벌 무대에서 빠지지 않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
▲다미 : 저희끼리 항상 마흔되면 무대 설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오랜 미래를 함께 할 생각을 갖고 있다.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각자 활동과 단체 활동을 병행할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드림캐쳐만의 강점?
▲가현 : 록메탈을 핵심으로 한 강렬한 저희만의 사운드가 강점이라 생각한다.
▲지유 : 최근 블라인드 테스트 콘텐츠와 함께, 일반대중 분들이 저희의 이미지를 바로 알아맞추는 경험을 했다. 저희만의 다크콘셉트 그것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