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회장. <사진 국가기술표준원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10/1581842_20221012154441_321_0001.jpg)
차기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으로 선출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첨단산업 신기술 표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국제전기통신연합(ITU) 같은 공적표준화기구는 물론 산업계와도 협력을 강화한다.
조 대표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ISO 회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신기술 표준화를 만들어내는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이 표준화와 양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ISO, IEC, ITU에서 협력하는 공동기술위원회(JTC)가 이미 있지만 그것이 잘 굴러가게 역할을 하겠다”면서 “아카데미나 프라이빗 영역의 기업이 협력해서 (국제표준) 활동을 잘 추진하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난달 22일 열린 ISO 총회에서 차기 ISO 회장으로 당선됐다. 내년에는 회장 당선자(President Elect) 신분으로 활동한 후 2024년과 2025년과 ISO 회장직을 수행한다. ISO에서 한국인 수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대표는 한국인 최초 ISO 회장으로서 국제표준 활동에서 우리나라 영향력을 높이는 활동도 펼친다.
조 대표는 “(ISO 회장 당선은)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영향력이나 경제 산업 분야에서 지도국으로서 확실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라면서 “우리나라가 표준 리더국으로서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부 또한 우리나라의 첫 ISO 회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를 대폭 강화한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나라가 이미 ISO 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간접경험을 했기 때문에 조언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다”면서 “국제표준 활동과 관련한 예산과 조직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