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가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글로벌 1위 반도체 신뢰성 시험·분석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큐알티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과 이후 사업 전략·비전을 발표했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세계 최고 수준 반도체 신뢰성 시험 분석 서비스를 제공, 고객사 품질 안정과 개선에 기여하고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내 많은 기업과 함께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수 연구개발 인력, 첨단 장비 확보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글로벌 1위 분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신규 장비인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장비, 5G 시스템반도체 수명평가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소프트에러 검출 장비는 내년 초 세계 최초 상용화할 예정이다.
큐알티는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24일과 25일 공모 청약 후 다음달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은 99만500주로 공모 희망가는 5만1400~6만2900원이다. 이번 공모로 약 62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큐알티는 공모로 마련되는 자금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을 증원한다. 기술평가 장비도 추가 확보한다. 기업 인프라를 확장,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종합분석 서비스 등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한다. 반도체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신뢰 평가 난도가 높아졌다. 큐알티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에러' 검출 장비로 높은 신뢰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 불량 원인을 밝히고 개선 방안을 제공하는 종합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는 5세대(5G) 이동통신, 항공우주, 메타버스 등 사업 저변을 확대한다.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오류 검출 시험장비 △초고속 5G용 시스템 반도체 고신뢰를 위한 지능형 수명평가시스템 개발 등 다수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부품 수요에도 대응한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품질 표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완성차, 전장부품 기업 대상 국제 자동차 품질 규격 도입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5G 네트워크용 시스템 반도체 수명평가 장비를 개발한다.
큐알티는 2014년 설립됐다. 회사는 전신인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39년 간 쌓아온 신뢰성 평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단품부터 모듈, 완성품까지 전주기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했다. 큐알티 지난해 매출은 705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14.1% 집계 이후 2020년 16.6%, 지난해 26.0%에 이어 올 상반기도 26.9%를 달성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
권동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