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칩스가 일본 법인을 가동했다.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서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
가온칩스는 일본 현지법인 '가온칩스 재팬(GAONCHIPS Japan)'을 도쿄 시나가와구에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업공개(IPO) 후 글로벌 시장 진출 첫 교두보로 올해 안에 일본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실현했다. 일본 법인장에는 삼성전자 출신 가온칩스 창립 멤버인 이상배 사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은 가온칩스 연구소장, 전략마케팅 그룹장을 거쳐 25년간 반도체 업계에서 일했다. 시스템반도체 디자인솔루션 연구·개발(R&D)부터 마케팅 전략 등 업무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그는 “일본 현지법인 설립으로 가온칩스가 글로벌 디자인 솔루션 밸류체인을 갖추게 됐다”며 “일본 시장에 집중해 확실한 성공 모델을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미주, 유럽 시장 진출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일본 현지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매출 확대를 본격화한다.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와 Arm의 베스트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서 다년간 쌓아온 비즈니스 노하우와 안정적인 로컬 경영, 독자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성이 높은 일본 시장을 정조준한다. 미래 전략 산업인 고성능컴퓨팅(HPC)와 인공지능(AI), 차량용 반도체 산업을 집중 공략,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사업 해외 시장 침투력을 높일 계획이다.
가온칩스 일본 현지법인 설립은 삼성 파운드리 국내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SAFE-DSP) 중 첫 일본시장 진출이다. 회사는 일본 고객사와 비즈니스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법인을 통한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는 “일본 시장은 제품 안정성과 신뢰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어 진입 장벽이 높지만 가온칩스의 완성도 높은 고도화된 솔루션은 시장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선단 공정에 대한 글로벌 팹리스 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그에 따른 수요가 기대되는 확실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시장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해외 파트너 개발, 대규모 인원 충원과 기술력 강화를 통한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
권동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