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규 팹 부지 10곳 이상 확보…생산 투자 강화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에 반도체 신규 팹 10개 이상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생산라인 투자를 2024년 10배 이상으로 확대해 선단 공정 능력을 강화한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포럼 2022'을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고 파운드리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개최해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팹 10곳 이상을 새로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보유했다”며 “생산라인 투자를 내년 3배, 2024년 10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첨단공정 생산능력은 2배 이상 증가한다.

삼성전자는 '쉘 퍼스트(shell First)' 라인 운영으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쉘 퍼스트는 클린룸을 선제 건설하고 향후 시장 수요와 연계한 설비 투자로 대응하는 전략이다. 앞으로 건설될 테일러 파운드리 2라인을 쉘 퍼스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 사장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으로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며 “자동차용 반도체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