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영업이익 7682억원...전년比 42.1%↓](https://img.etnews.com/photonews/2210/1586284_20221025145533_194_0001.jpg)
기아가 자동차 판매 호조에도 엔진 품질 비용 재산정에 따른 판매보증비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기아는 부품난 점진적 완화에 따라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3분기 매출 23조1616억원, 영업이익 768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0.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9.6% 줄어든 4588억원이다.
매출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 △EV6 및 신형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 △전반적인 판매 차종의 스펙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큰 폭의 매출 증가에도 품질보증비용 확대 영향에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대비 4.2%포인트(P)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3분기 판매량은 75만2104대로 작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3만2768대, 해외 판매는 10.7% 증가한 61만9336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판매는 EV6의 빠른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한 12만3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작년 대비 5.6%P 상승한 16.8%였다. 유형별로는 전기차 4만대, 하이브리드 6만2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1000대 판매량을 올렸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도 강하게 작용했으나, 엔진 품질비용이 크게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친 강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과 연계한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