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수출실적 집계 결과 9월까지 누적 88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0.02% 증가한 284.1억달러로 작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누계 수출은 5.8% 증가했다.
3분기까지 1000만달러 이상 수출한 중소기업은 1668개사로 작년 동기(1575개사) 대비 5.9% 증가했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8만3935개사로 작년 동기(8만4116개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자동차, 기계요소는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전자응용기기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 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전자응용기기는 역대 3분기 수출액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이 두드러진 품목은 자동차(+2.1억달러), 자동차부품(+1.4억달러), 알루미늄(+1.2억달러)이다. 자동차는 러시아 및 인근 국가로 중고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 10대 수출품목 중 최고 증가율과 최고 증가분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완성차 산업 호조세로 미국, 멕시코, 베트남 등에 수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알루미늄은 전기차 배터리 경량화 소재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11분기 연속 수출이 늘었다.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중국·베트남·홍콩을 제외한 상위 7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미국·인도네시아·멕시코가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8.9%)·홍콩(-19.7%)은 코로나19 봉쇄 여파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공급망 자급화 정책 등으로 인해 주요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3분기 온라인 수출액은 1.9억달러(+10.7%)로,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기 0.6%에서 0.7%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3분기 온라인 총 수출액 2.4억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이 79.1%에 달해 온라인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3분기 누계 기준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는 3217개(+23.2%)로 작년 온라인 수출 기업 수(3141개)를 상회했다.
<표> 연도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실적(단위:억달러)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