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지성규 총괄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바디프랜드는 지 총괄부회장을 중심으로 글로벌·디지털 전환에 힘을 싣는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 총괄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 부회장은 하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하며 30여년 간 금융권에 몸담았다. 지난 3월 총괄부회장을 맡아 바디프랜드에 합류했다. 지 부회장은 기존 박상현 대표이사와 공동대표로서 글로벌 시장 확충과 선진화된 디지털 시스템 경영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왔다.
앞으로 지 부회장은 단독 대표로 사업 전반을 지휘하며 전공 분야인 '글로벌'과 '디지털 전환'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지 부회장은 하나은행장 역임 당시 중국법인 성장과 하나원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편 등 글로벌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취임 첫해였던 2019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 부회장의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가 바디프랜드의 해외 시장 공략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매출 비중이 높은 바디프랜드는 5년여 전부터 해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을 키워 외형 성장을 꾀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지 부회장의 디지털경영 구축 경험도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 부회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과 의료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나아가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연구사업 통합 재배치 등 조직을 개편하고 내부 업무시스템도 재정비했다. 대주주 변경 등 대외요인 변화 속 내부 내실을 다져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