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소장 박인철)는 26일 'KAIST IDEC 시스템반도체설계 실무인력양성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협력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시스템반도체설계 실무인력양성사업'은 IDEC가 산업통상자원부 및 화성시 지원을 받아 반도체 분야 취업 희망자에게 산업 밀착형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IDEC는 본 과정을 통해 국가 주요 산업인 반도체 산업 인력 부족 현상을 완화하고, 재직자 교육이 어려운 중견·중소 기업이 직무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IDEC는 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팹리스 업체 전문인력 확충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8월 사단법인화된 한국팹리스산업협회(회장 이서규) 회원사를 포함해 반도체 설계 관련 중소기업 총 37개 기업 컨소시엄이 최근 구성돼, 인력 수급이 시급한 시스템반도체 산업계와 협력해 실무형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컨소시엄 기업 협약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간담회로 기업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박인철 KAIST IDEC 소장, 컨소시엄 기업(픽셀플러스 외) 23개사, 이주아 KIAT 책임 연구원, 최태욱 KIAT 선임 연구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금년도 교육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팹리스 기업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운영 방향 및 채용 연계 방식 등에 대해 협의했다.
김근회 네메시스 부사장은 교육과정 운영 방향에 대해 기초 교육을 강조하며, 기초 교육과정에 대해 기업에서 교육에 직접 참여하고 건의할 기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채용 연계 방식과 관련해서는 다수 기업에서 기업 탐방이나 인턴 등 교육생과의 직접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IDEC에서는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기업 설명회를 통해 구직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 중견·중소 기업에 대해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해당 기업을 주축으로 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여 컨소시엄 기업 수강생 채용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컨소시엄 기업은 채용 연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교육생 선발 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 커리큘럼 기획에도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IDEC과 의견을 교류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한 팹리스 업체 임원은 “간담회를 통해 팹리스 기업들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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