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과의 '공동 성장'이 가속화되는 시기입니다. 현 세대를 넘어 미래 세대가 더욱 발전하도록 관련 영역 발전과 활용 능력 배양에 힘써야 합니다.”
지난 1일 'ICT 연구개발(R&D) 주간에 참석한 샤오우엔 혼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AI를 비롯한 ICT 발전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특히 사람(Human intelligence)과 AI 협업으로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과 AI가 함께하면 활용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핵융합 에너지 구현' 등 분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며 “신약이나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분자 모델링' 역시 핵심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협업 과정에서 사람의 개별 특수성이 제약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도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혼 부사장은 “사람이 AI 방식을 접하면서 도리어 새로운 자극에 창의성도 향상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개인 고유성, 독창성이 충분히 유지되고 도리어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 부사장은 세계 각국이 AI 투자, 관련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한국은 자동차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 이미 성공한 첨단 분야가 있고 이를 AI와 연계할 수 있다”며 “이런 한국의 장점이 빛을 발해 글로벌 혁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AI 일반 교육 중요성도 강력히 어필했다. 그는 “AI는 현재 어디에든 있고, 이를 누구나 쓸 수 있어야 한다”며 “적어도 6년은 국민에게 기본 교육이 이뤄져, 이들이 AI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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