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가 단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에 대해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램리서치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설립한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 창립 멤버로도 참여한다.
SBTi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 자원 연구소(WRI), 세계 자연 기금(WWF)의 연합기구다. 기업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설정을 지원하고 감축 목표를 검증한다. 램리서치는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최초로 SBTi로부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했다.
SBTi가 승인한 램리서치 단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는 △2030년까지 유효범위(스코프)1·2 온실가스 배출량 2019년 대비 46.2%로 감축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100%를 전력으로 충당 △2025년까지 가스 배출량 감축에 대한 과학 기반 목표 수립 등이 있다.
SEMI가 발족한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구성한 첫 협력 단체다. 컨소시엄은 협업과 투명성 강화, 적극적인 목표 수립 등을 통해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반도체 업계 대응 수준을 향상한다.
스테이시 맥날 램리서치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램리서치는 2030년 100% 재생 에너지 전기 사용과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등을 위해 지난해 목표를 수립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술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한정된 자원을 보존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