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트론이 반도체 전공정 3D검사장비를 개발한다. 이차전지 공정 검사장비도 양산한다.
유영웅 펨트론 대표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과 회사 비전을 발표했다. 펨트론은 3D 검사장비 제조 기업으로,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납도포상태 검사장비(SPI), 부품 실장상태 검사장비(MOI), 장착부품 검사장비(AOI) 등 표면실장기술(SMT) 검사를 주력 사업으로 펼쳐 왔다. 지난해 매출의 약 77%가 SMT 검사장비 사업에서 나왔다.
펨트론은 반도체 검사장비 영역에도 진출했다. 웨이퍼 절단, 와이어본딩, 패키징 검사장비 등을 개발했다. 반도체 검사장비는 검출 정확도, 이물관리, 자동분류, 정확한 부품 높이 측정 등이 강점이다.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범프 검사장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상하면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등 검사 효율성을 높였다.
펨트론은 기업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반도체 전공정 검사장비를 개발한다. 유 대표는 “공모금액 가운데 70억원을 장비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3D 검사장비 1위 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주력인 SMT 검사장비와 별도로 이차전지 검사장비 시장에도 진출, 올해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리드탭 형태, 이물질, 손상 등을 검사하는 장비를 상용화했다. 유 대표는 “펨트론 목표는 SMT 분야를 넘어 반도체, 이차전지까지 1위 3D 검사기업이 되는 것”이라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첨단 3D 검사장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펨트론은 지난해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까지 인천 공장을 증설, 2025년에는 5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