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포함한 총 31개 중국 기업이 다음 달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를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12월 6일 31개 중국 기업을 '수출규제 명단'(entry list)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국제교류학회 행사에 참석한 매슈 액설로드 미국 상무부 차관보는 해당 기업에 대해 “당국이 미확인 기업에 대해 현장 조사를 수행하지 못하면 60일 이내 해당 기업을 수출규제 명단에 추가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액설로드 차관보는 “이번 조치가 31개 기업 이외에 이전부터 명단에 올라 있던 50개의 다른 기업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첨단 반도체,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용 반도체, 특정 반도체 장비 등에 관한 대(對)중국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YMTC 등 31개 중국 기업은 '미검증 명단'에 오르면서 예비 규제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들이 수술규제 명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60일 검증 단계에서 자사 제품의 최종 소비자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미국 정부에 제공해야 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