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에꼴 PBT 플랫폼'은 디지털전환(DT) 시대 개발자 양성·발굴에 최적화한 프로젝트 기반 인재 채용 플랫폼입니다. 미래형 플랫폼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계와 개발자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매직에꼴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재 커리어 플랫폼 매직에꼴 PBT를 만든 플랫폼사다. 회사 플랫폼은 프로젝트 기반 트레이닝(Training), 테스팅(Testing) 프로세스를 탑재했다. 플랫폼 이용자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협업 능력 테스팅 과정, 블록체인 기반 이력 관리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 알맞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회사는 최근 정부 'K-디지털 선도기업' 사업에 참가해 네이버 클라우드, 비트캠프와 함께 클라우드 개발 지망생을 모집해 6개월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 1만명 이상 수강생이 회사 플랫폼을 쓴다. 디지털 전환이 한창 이뤄지는 채용 시장 최일선에 있는 최재규 대표를 만났다.
-플랫폼 개발 계기는.
▲비전공자 출신으로 2007년부터 삼성과 구글 등에서 10여년 이상 개발자 생활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나와 같은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들이 IT업계에서 시행착오 없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플랫폼을 론칭했다.
아울러 2000년대 정부에서 웹 개발자 10만명을 양성하겠다며 출판한 책과 프로그램이 아직도 교육 현장에서 그대로 쓰이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이에 현 시대에 알맞은 교육 방법론을 적용해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국 산업계 IT 채용 현황은 어떤가.
▲DT가 산업계 화두로 떠오르며 개발자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몸값이 확 올라갔다. 반면에 개발자를 양성하는 학원, 학교에서 이들을 양성하는 방법은 20년 전과 똑같다. 생산성은 떨어지고 그에 따른 신뢰도도 낮은 상황이다.
결국 기업은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것이 아닌 지금 당장 이뤄지는 현업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이것이 '협업 역량'이다. 현재 산업계에서는 개발자 채용에 대한 요구와 함께 협업 역량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플랫폼 특장점은.
▲PBT는 기업이 원하는 IT개발자를 양성해 연결한다. 최신 기술 흐름을 빠르게 파악해서 기술 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플랫폼 내 프로젝트 기반 콘텐츠로 담는다. 프로젝트 주요 과정마다 평가 지표를 넣어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인지 검증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이 결과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채용에 활용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이력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조작이 불가하기 때문에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역량 평가 리포트 등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적재적소 개발자 채용이 가능해진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신규 개발자도 본인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키울 수 있다.
-올해 대표 성과는.
▲DT시대 적합한 인재 채용과 양성을 위한 지원 플랫폼으로 인정받았다. PBT 플랫폼 혁신성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원하는 '블록체인 민간분야 시범 사업' 기업에 선정됐다.
블록체인 개발자 커뮤니티 'NEXT DAO' 개발에 성공했다. 커뮤니티는 내년 상용화를 앞뒀다. 현재 클라우드와 AI, 블록체인, 데이터 엔지니어 등 참여자를 확보했다. 새로운 형태의 신입과 경력자 개발자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NEXT DAO 경력 개발자가 후배 개발자를 지원해주거나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인재를 빠르게 선발하는 식의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향후 플랫폼 수익모델로 고객사 요구가 있을 때 적절한 인재를 매칭해주고, 그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시장 공략 계획은.
▲내년부터는 IT 영역이 아닌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이뤄진다. 미국 내 빅테크 기업, 전통 제조 기업에서 3년에서 5년 안에 DT 성공 사례가 발생할 것이다. 산업 전환기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어떤 기술을 가르쳐서 어떻게 매칭시킬지가 DT 성공을 위한 핵심 키가 될 것이다.
우리 플랫폼을 통해 내년부터 베트남 등 해외 신입 개발자를 소싱해 국내외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돕겠다. 프로젝트 교육 고도화를 통해 산업별 맞춤 플랫폼을 제공하겠다. 'IT 개발자 네트워크 채용 전문 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