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은 비즈니스 방향을 디지털 환경에 맞춰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뿐만 아니라 제조업 등 전통 업종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산업 전반에 디지털전환(DT) 인재 양성 및 발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전 경쟁력 갖춘 인재 확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렇듯 치열해지고 있는 채용 경쟁 속에서 개발자 양성은 물론 채용 매칭과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는 맞춤형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매직에꼴(대표 최재규)은 올해 블록체인 민간분야 시범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 지원)에 선정돼 채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디지털 커리어 플랫폼 'PBT(Project Based Training)'는 DT 인재 경쟁력을 키워주는 서비스다.
매직에꼴 PBT 플랫폼은 DT 인재 양성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PBT 플랫폼은 네이버 클라우드, 비트캠프 등과 함께 클라우드 개발 지망생을 모집, 6개월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약 1만명 이상 수강생이 회사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PBT 플랫폼은 프로젝트 기반 트레이닝, 테스팅 프로세스를 탑재해 플랫폼 이용자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협업 능력 테스팅 과정, 블록체인 기반 이력 관리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알맞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PBT 플랫폼 프로젝트 학습의 장점은 융합적 사고를 통해 실질적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하는 데 있다. 단순히 디지털 교육 과정을 제공하기보다 수강생 역량 수준을 파악하고, 직무별로 요구되는 스킬과 역량에 맞춰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PBT 플랫폼이 커리어 플랫폼으로서 갖는 또 다른 강점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투명한 이력 관리로 실무능력 데이터를 축적·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PBT 시스템은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접목해 위·변조 걱정 없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 데이터를 확보한다. 또 이력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공되는 역량 성과 리포트로 각 회사마다 원하는 개발자를 선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PBT 플랫폼은 내년 상반기부터 베트남 등 해외 신입 개발자를 소싱, 국내외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재규 매직에꼴 대표는 “PBT 플랫폼은 협업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기존 교수 중심 단방향적 수업 방식과 획일화된 평가 시스템에서 벗어나 실무 프로젝트 기반 인재 선발 및 양성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면서 “개인 맞춤화 데이터에 초점을 맞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역량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학습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채용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인재와 기업 미스매칭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직에꼴은 '디지털 산업을 리딩하는 핵심 인재 발굴 및 양성'을 목표로 산업 변화와 기업 수요에 맞춘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