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이 다양한 음악의 결과 함께, 인간 김남준의 모습으로 글로벌 대중과 공감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2일 빅히트뮤직은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방탄소년단 RM 첫 솔로앨범 INDIGO을 공개했다.
앨범 'INDIGO'는 2015년 3월 ‘RM’, 2018년 10월 ‘mono.’ 등 믹스테이프에 이은 RM의 정식 첫 솔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믹스테이프를 비롯한 일련의 곡들에서 비쳐지는 특유의 진지한 메시지톤과 함께, 인간 김남준으로서의 고민과 생각들을 아티스트 RM의 다채로운 표현법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RM은 "앨범을 처음 구상한 것은 2019년이었다. 믹스테이프를 비롯한 모든 음악들이 그러했지만, 이번 앨범은 제 있는 그대로의 정서와 감정, 고민, 생각들을 그대로 담은 '특히 더 김남준 다운 앨범'이자 '시작점'인 앨범"이라고 말했다.
앨범은 총 10곡이다. 우선 비주얼티저 속 그림의 주인공인 故 윤형근 화백의 내레이션과 미국 에리카 바두의 피쳐링으로 완성된 인트로 'YUN', 앤더슨 팩의 펑키보컬이 더해진 에너지감의 Still Life가 전면을 차지한다.
이어 이지리스닝 컬러 속 깊은 함의의 가삿말이 돋보이는 타블로 컬래버의 'All day', 언플러그드 사운드의 정서적 흔적들과 김사월의 피처링 조합이 돋보이는 '건망증'이 뒤따른다.
RM은 "윤 화백님의 메시지를 통해 깨달은 것과 지금의 생각을 표현한 인트로와 함께, 액자 속에 박제돼있지만 여전히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표현하는 곡이 전반에 있다"라며 "각자의 취향을 찾아나가는 이야기의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All day, 포근쓸쓸덤덤 등 정서가 녹아있는 포크송 '건망증' 등 독특함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듀서 혼네와 영국 마할리아, 국내 R&B 뮤지션 폴 블랑코 등이 협업한 Closer, 이이언과 함께 작업한 Change Pt.2, 피독과 함께 작업한 인간적 보편정서 표현의 'Lonely' 등이 후반부를 차지한다.
뮤지션 콜드의 보컬감으로 더욱 또렷해진 시티팝 컬러의 'Hectic', 체리필터 조유진의 파워풀 록보컬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들꽃놀이', 뮤지션 박지윤과 함께 한 No.2 등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RM은 "모두가 살아가면서 느꼈을 법한 보편정서들을 표현한 곡들과 함께, 오랜친구 콜드, 체리필터 조유진 선배님, 박지윤 선배님 등 여러 아티스트분들과의 협업을 통해 많이 배우고 경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RM의 첫 솔로앨범 'INDIGO'는 평소 그의 화법이나 음악적 표현 등에 녹아있는 진지함과 섬세함들을 머금는 것은 물론,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법한 보편적인 고민들을 자연스레 풀어놓는 수필이자 일기로 볼 수 있다.
RM은 "인트로 격인 YUN에서의 'I wanna be a human, before i do someone art' 가사처럼, 음악도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가 지닌 생각이나 정서에 따라 달라진다. 인디고는 이러한 저의 사유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RM은 "음악을 듣고 판단하고 즐기는 것은 온전히 청자들의 몫이다. 자연스러운 기본색상 인디고를 바탕으로 각자의 해석과 여백을 더한 색채 그라데이션을 보고 싶고, 많은 분들이 편하게 들으시는 플레이리스트에 담겨져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