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규모가 300억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이용자 소비는 412억달러(약 5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ai는 9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8년과 비교해 40% 증가했다. 소비자 지출은 전반적 경기 침체로 작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4년 전과 비교하면 47% 늘었다.
국내 상반기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약 2억6000만건이다. 거리두기 제한조치 해제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10% 감소했다. 대면 활동 증가로 인해 일정 수치 감소했다. 국내 소비자 지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보다는 10%가량 감소했다.
국내 소비자 지출이 가장 큰 게임 장르는 역할수행게임(RPG)이다. 2022년 상반기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달성하며 전체 인앱 구매의 68%를 차지했다.
시뮬레이션 장르는 인앱 구매에서 작년 대비 31.5% 증가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 신흥 서브 장르 또한 국내 유저 공감대를 사는 추세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주도하는 액션 RPG 장르는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소비자 지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급상승 게임 순위에 오른 '신의 탑M:위대한 여정'과 '앙상블 스타즈!! Music' 등 방치형 RPG와 아이돌 트레이닝 시뮬레이션 장르 또한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높은 하위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