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원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해 순진무구한 매력을 뽐냈다.
정동원은 지난 15일 방영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57화에 출연했다. 10년간 울산 동구에서 벌어진 연쇄 방화사건 범인의 검거 과정을 다룬 '봉대산 불다람쥐와의 숨박꼭질'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는 정동원을 비롯하여 가수 손동운과 배우 박효주가 이야기 친구로서 출연했다.
정동원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출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예의 바른 인사와 함께 등장했다. 장도연과 근황 토크를 나누며 지난 1일 발매한 미니앨범 ‘사내’의 타이틀곡 ‘뱃놀이’ 한 소절을 열창하기도 해 방송 초반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방송의 주제인 봉대산 연쇄 방화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정동원은 여러 감정이 담긴 다채로운 리액션을 보여주며 이야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범인의 별명인 ‘날다람쥐’에 대한 설명을 하던 장도연이 힌트를 주기 위해 “너를 닮았다”라고 말하자 정동원은 “얍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하며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동원은 공무원들이 잦은 산불로 집에서도 대기조 상태로 있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집이 쉬는 공간이 아니라 대기하는 공간인 것 같다”라고 답하며 공무원들의 노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비췄으며, 당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걸었던 현상금의 높은 금액에 놀라워 하는 등 장도연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또한 방송 말미,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고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방화를 거듭했다고 밝힌 범인의 이해할 수 없는 심리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주민들과 공무원 등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복원된 현재 봉대산의 근황을 본 정동원은 울컥한 심정을 내비치며 “뉴스에서는 산불이 나고 진압을 하는 과정만 보여줘서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의 고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세하게 알게 되어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이야기를 들은 소감을 전했다.
방송 내내 정동원은 특유의 순진무구함과 풍부한 리액션을 보여주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함께 출연한 장도연과는 신곡 ‘뱃놀이’의 댄스 챌린지 영상을 함께 촬영하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며 ‘찰떡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