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야 울지마라', '아리조나 카우보이' 등을 부른 가수 명국환이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명국환은 지난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그의 근황을 알린 제보자에 따르면 명국환은 현재 가족 없이 홀로 살고 있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돼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명국환의 집은 반지하 월세방이었다. 월세는 23만원. 1950년대 실향민의 아픔을 노래로 달래주던 '신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기억까지 사라지고 거동도 불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명국환은 "세 번 결혼했는데 아이가 전부 유산됐다"며 "다리를 구부릴 수가 없어 발톱을 못 깎는다. 깎아줄 사람이 없다"고 홀로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명국환은 조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에게 "파킨슨병 증상은 아닌데 비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며 요양보호사를 소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