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반 레이저 광원 중 하나인 '측면 광방출 레이저(EEL)'가 급성장하는 '표면 광방출 레이저(VCSEL)' 보다 두 배 큰 시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성장률은 VCSEL 보다 낮지만 시장 대세 자리를 견고히 지킬 것이란 분석이다.
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EEL 시장은 지난해 35억달러에서 2027년 74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13% 성장률이 기대된다. 수요가 급증해 빠른 성장률(19.2%)을 보이는 VCSEL 시장보다 더디지만 규모면에서는 압도적이다. VCSEL 2027년 시장 규모는 39억달러로 전망된다.
라이다와 비행시간측정(ToF) 등 3차원(3D) 센싱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기반 레이저 광원인 '레이저 다이오드'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레이저 다이오드를 주도하는 기술은 EEL과 VCSEL이 대표적이다. EEL은 다이오드 칩 측면에서, VCSEL은 수직 표면에서 레이저를 방사한다. VCSEL 방식이 빛 분산과 전력 면에서 성능이 우수하고 모듈 결합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칩을 만들기 위한 에피택셜 공정 등 기술 난도가 높다.
욜인텔리전스는 광통신 분야에서 EEL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EL이 적용되는 광통신 시장은 23억8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5% 성장, 2027년에는 56억16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은 소재 공정 시장으로 5년 뒤 6억74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센싱과 의료용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급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2억600만달러에 불과했던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16%씩 성장해 4억9300만달러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욜인텔리전스는 “광 모듈과 증폭기와 같은 광통신과 3D 센싱이 EEL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다양한 EEL 장치가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레이저 다이오드 시장 전망 (단위 : 억달러)
자료 : 욜인텔리전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