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100일째인 21일 연탄 봉사활동에 나섰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성탄'도 좋지만 '연탄'도 좋다”라는 문구를 강조하며, 국민의힘 '약자동행' 의지를 피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 또 윤석열 정부는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정부”라며 “그래서 저는 '연탄'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겨울을 더 춥게 느끼시는 분들에게 전하는 것으로, 취임100일 회견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마을 주민에게 연탄 약 1만장을 배달했다. 비대위 차원에서 100일 기념으로 기자회견 등 청지행사보다는 의미 있는 활동 필요성이 제기됐고, 봉사활동을 통해 '민생'을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처리가 법정시한을 넘긴지 3주 가까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약자 동행' 이미지를 강조한 셈이다.
정 비대위원장은 “새해 정부 예산안은 '약자복지'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첫걸음이다. 하지만 법정처리 시한을 스무날 가까이 넘기고도 예산안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반드시 새해 예산이 오늘 저희가 나르는 '연탄'과 같이 국민께 따뜻한 온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