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새해 K-콘텐츠 산업 진흥과 성장을 위해 6238억원 규모 예산(정부안 기준)을 투입한다. 올해 최종 예산 5472억원 대비 14% 증액된 규모다.
콘진원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년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방송,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장르별 지원사업과 정책금융, 인력양성, 해외진출 지원 등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국회에서 올해 예산 확정 이후 새해 사업공고 등을 통해 최종 공개될 예정이다.
2023년 예산을 장르별로 구분하면 방송영상 1192억원, 게임 612억원, 음악 308억원, 애니·캐릭터 317억원, 만화 120억원 등 규모로 편성했다.
방송영상 분야는 올해보다 770억원이 증액돼 전년 대비 183% 규모로 급증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 방송콘텐츠 후반 제작지원 등을 통해 K-방송영상콘텐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증액이다. 게임분야는 제작지원·인력양성 등 게임산업 육성 예산이 612억원으로 지역콘텐츠산업 육성에 포함된 예산까지 포함하면 총 767억원 규모가 투입된다.
애니메이션 분야는 기획개발·제작지원 예산, 캐릭터 분야는 지식재산(IP) 라이선싱 사업화를 위한 예산이 확대됐다. 만화 분야는 웹툰 기업육성과 일자리 지원 예산이 늘었다.
기능별 지원 예산은 연구개발(R&D) 1296억원, 기업·인재양성 496억원, 해외진출 394억원, 투융자 159억원, 지역육성 415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해외진출 거점 확대와 해외 심층 정보 제공 등 신규사업으로 해외 지원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53.5% 증가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콘진원은 한해 동안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듣고 사업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를 반영한 지원사업과 혁신전략으로 새해 K-콘텐츠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지난해부터 지원사업 설명회를 12월에 개최, 지원사업을 공유하고 업계가 충분한 기간을 확보해 사업 준비를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