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 돌입

산업통상자원부 CI. [사진= 산업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CI. [사진= 산업부 제공]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입지·인프라·투자·연구개발(R&D)·사업화 등을 전방위 지원하기 위해 지정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역 시·도지사, 기업 및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오는 27일까지 신청서와 육성계획, 관련 증빙자료 등을 제출 및 접수하면 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분야는 지난달 4일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선정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관련 3대 산업 총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와 이와 관련된 국가첨단전략산업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산업은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용 칩(DD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반도체 및 시스템 반도체용 패키징 기술 △디스플레이 산업은 아몰레드(AMOLED)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친환경 퀀텀닷(Q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나노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기술 △이차전지 산업은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차전지, 리튬이차전지용 고용량 양극소재,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관련 기술이 대상이다.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 개최될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의결을 통해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접수된 지역 또는 기업 중 전문인력·기반시설 확보 가능성, 지역 주요산업과의 연계 발전 가능성 등 법정 지정 요건을 충족한 후보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전략, 국내·외 기업 유치 계획, 선도기업 투자 계획 등을 종합 평가한다.

또 지정될 특화단지별 지역, 산업 여건 등을 고려한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특화단지를 육성한다.

산업부는 다음 달 1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특화단지 추진 방향, 지정 절차, 특화단지 육성계획서 작성 지침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래자동차 등 첨단전략산업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도 국내 기업 기술개발·사업화 역량 강화, 핵심 산업 밸류체인 완결 등을 위해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발표한 '새 정부 소부장 정책방향'에 따라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 확산, 핵심 소부장 기술자립화 등을 위한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확대 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