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제공사(MSP)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경쟁이 치열하다.
성장하는 SaaS 시장 선점을 위해 SaaS 전환부터 해외 진출 지원, 생태계 조성까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SaaS 서비스 설계,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전체 SaaS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기술과 비즈니스 역량을 제공하는 SaaS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aaS 기술 전문가와 함께 SaaS 비즈니스 파트너의 SaaS 서비스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사업 확장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스핀글로벌은 SaaS 전환 '올인원 패키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SaaS 설계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 성장을 위한 홍보 전략과 글로벌 진출 등 SaaS 전환에 대한 전 과정을 파트너십으로 지원한다. SaaS 마켓플레이스까지 제공할 예정으로 9개국 14개 도시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두 기업은 SaaS 자체 상품도 운영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SaaS 운영 통합관리플랫폼 '메가존팝스'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스페이스 원'을 제공한다. 베스핀글로벌은 SaaS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옵스나우'로 성과를 내고 있다.
SaaS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SaaS 추진협의회 초대회장으로 활약 중이다.
이 대표는 “SaaS는 초기 시장이므로 국내 SW 기업에 기회가 있다”며 “SaaS 기업의 목소리를 모아 단합된 의견을 내면서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눠 SaaS를 산업으로 키우는 게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SaaS 추진협의회 활동을 함께 하는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산하 클라우드 민간 협의체 '커넥트 클라우드 얼라이언스(CCA)' 글로벌 진출 분과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CCA 분과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SaaS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SaaS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시장 상황에 빠르게 반응하고 기술 컨설팅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MSP의 역할이 중요하다.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확장성도 내세우고 있다.
SaaS 산업 발전에 MSP의 역할론이 강조되면서 MSP의 안정적 성장에 대한 요구도 높아진다. MSP 기업의 수익 악화는 SaaS 전환 필수 서비스인 컨설팅 및 매니지먼트에 역량 약화 등으로 연쇄 작용, 국산 SW의 SaaS 전환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MPS 간 출혈경쟁 자제를 통한 안정적 성장 노력과 함께 글로벌 CSP의 클라우드 정가 제공에 대한 지속적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기업 간 건전 경쟁 유도에 필요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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