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11월 車 생산 역대 최다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지난달 역대 최다 11월 글로벌 생산량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세계 각국에서 총 83만3104대 완성차를 생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대비 1.5% 증가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은 주요 부품 공급사들의 생산능력이 점차 정상화한 덕이다. 일본 내 생산량은 3.3% 감소한 26만6174대, 해외 생산량은 3.8% 증가한 56만6930대를 각각 기록했다.

경쟁사들이 반도체 부족 등으로 생산에 고전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 닛산의 지난달 생산량은 작년 11월 대비 23% 감소한 24만800대다. 미쓰비시와 혼다는 각각 13%, -12%로 나타났다.

<로이터=연합>
<로이터=연합>

토요타의 11월 글로벌 판매량은 작년 대비 2.9% 증가한 79만6484대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다. 자회사 다이하쓰모터와 히노모터스에서 조립한 완성차를 포함하면 총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8만2552대, 88만4112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은 새해 세계 신차 생산이 올해 보다 4% 증가한 8500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량은 6% 상승한 8360만대로 내다봤다.

영국 LMC 오토모티브도 중대형 트럭을 제외한 세계 신차 판매량이 8439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대비 약 3% 증가한 수치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6만926대, 해외에서 29만25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5만1179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량이 13.8%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