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산업 5년 뒤 40조 규모로 성장"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규모가 5년 뒤 40조원을 돌파,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발간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심층분석'에서 “향후 5년간 국내 바이오산업 매출 규모가 2022년 22조9956억원에서 2026년 40조2926억원으로 연 평균 약 15.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의약 분야가 11조4908억원으로 바이오산업에서 약 28.4%를 차지한다. 의약 분야는 2026년을 기점으로 국내 관련 기업 연간 총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약 분야를 필두로 화학·에너지, 식품, 환경 순으로 바이오산업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수보다는 수출 성장세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이 앞으로 5년 동안 국내 판매는 13.7%, 수출은 16.1%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 위주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이 성장을 이끌 것이란 이야기다.

응용 분야 별로는 앞으로 5년 동안 서비스 분야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출 확대 기여 영향으로 매출이 연평균 21.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기업 위주 바이오 의약품 CDMO 산업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2017~2021년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을 적용해 결과를 도출했다. 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진단, 백신 등 일부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기 때문에 과대 추정을 방지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이전 시점인 과거 3년(2017~2019년) 성장률, 바이오 분야별 및 지역별 성장률, 일부 기업 성장률 등을 반영해 앞으로 5년의 바이오산업 매출과 국내시장 전망을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