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세'로 급부상한 비비가 첫 단독 콘서트로 2022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비비는 28일 밤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와주시면 안 될까요?'로 음악팬들과 교감했다. 1분 만에 매진됐던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로서 비비만의 독보적 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코첼라로 시작해 첫 정규 앨범, 첫 단독 콘서트까지 아티스트 비비의 본격적인 비상을 알렸던 2022년이 뜻깊게 마무리됐다.
◇ 비비가 선사한 열광의 140분
첫 단독 콘서트는 등장부터 강렬했다. 쓰러진채 바닥에 끌리며 처음 나타난 비비는 무대 위 쓰레기 더미에 던져졌다. 공연 시작과 동시에 관객들을 놀라게 하고 흥분시켰다. 첫 정규앨범 'Lowlife Princess-Noir'의 인트로부터 '나쁜년', 'JOTTO' 등 12트랙 전부를 논스톱 라이브로 1막을 펼쳤다.
2막에서는 라이브밴드와 함께 데뷔곡 '비누'를 시작으로 월드와이드 싱글 'The Weekend' 등 총 28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앵콜 무대는 미발표 곡 '행복하게'를 최초 공개하며 140분 이어진 첫 단독 콘서트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이 모든 무대 구성과 세세한 연출까지 비비가 직접 기획해 더욱 특별했다. 음향, 조명, 영상, 레이저 등 공연 전방위에서 최상급 퀄리티를 구현하며 객석을 홀렸다.
◇ "과분한 사랑, 2023 하나씩 보답할 것"
비비의 2022년은 국내와 미국을 오가며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데뷔 3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첫 단독 콘서트까지 차례로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발매 직후 앨범 전곡은 각종 음원차트에서 줄세우기를 기록했고, 음반 판매량 일간차트 1위, '불륜'과 '나쁜년' 뮤직비디오는 나란히 1천만뷰를 넘었다.
또 미국 코첼라, HITC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 무대를 누볐다. 미국 타임(TIME)지 등은 비비의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올해 최고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예능은 물론 드라마, 영화 등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일 비비의 2023년이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비비는 "항상 꿈꿔왔던 단독 콘서트를 멋진 팬들과 함께해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라서 더 뜻깊은 추억이다. 올해 받았던 이 과분한 사랑들을 하나씩 보답하는 2023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콘서트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