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항공사 직원이 비행기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앨라배마주의 몽고메리 지방 공항에서 지상 근무 직원이 산업 재해로 사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일어났다. NTSB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자회사인 피드몬트 에어라인의 한 직원이 이날 공항 램프 구간에 세워진 아메리칸 항공 소속 비행기 근처에 있다가 작동 중인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 변을 당했다.
항공사 측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숨진 직원은 수화물 담당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엔보이 에어’ 여객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엔보이와 피드몬트 모두 아메리칸 항공의 지역 자회사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사고 발생으로 해당 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4시간 넘게 통제됐다가 오후 8시 30분께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NTSB는 연방항공청(FAA)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웨이드 데이비스 공항 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아메리칸 항공 자회사 피드몬트 팀원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듣고 매우 애통한 심정이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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