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 아이’로 잘 알려진 미국 할리우드 배우 제러미 레너가 사고 직전까지 폭설에 갇힌 이들을 도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N 방송, 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힐러리 시브 리노 시장은 ‘리노 가제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레너 씨는 개인 제설차로 눈 속에 갇힌 이들을 돕고 있었다”고 전했다.
시브 시장은 이어 “그는 리노 지역 커뮤니티에 자주 기여해왔다. 그는 언제나 남을 돕는다”며 그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레너 대변인에 따르면 레너는 폭설이 내린 새해 첫날 가족과 함께 리노 인근 별장에 머물렀고 제설차로 눈을 치우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리노 일대에는 15∼30cm의 눈이 내렸고 일부 지역은 최대 45cm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사고로 레너가 중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을 충격에 빠졌고, 그의 SNS 계정에는 그의 회복을 기도하는 응원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그는 두 차례 수술 끝에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으며, 아직까지는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의 친절한 말들 감사하다. 난 지금 타자 치기엔 엉망이지만, 모두에게 사랑을 보낸다”며 자신의 셀프 카메라 사진과 함께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제레미 레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 아이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다. 이 외에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본 레거시’, ‘허트 로커’ 등에 출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