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타트업이 올해에도 세계적 기술성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뽐내고 있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가전, 모바일, 모빌리티, 로봇 등 IT·가전 전 영역의 미래 기술과 글로벌시장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우리나라의 많은 테크 스타트업이 CES에 참여하고 있고, 올해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CES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어딥은 '인공지능(AI) 공기질 관리서비스'로 건강한 공기 질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실현하는 스타트업이다.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AI 대기 질 센서로 실내 공기 질을 실시간 분석해서 먼지, 미세먼지, 흡연, 이상 공기 상태 등 대기오염 상태를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보유한 AI 알고리즘은 흡연 유형을 구분해 차량 및 객실 화재 사고 등 공기 이상 상태를 인식하고 공기 질 감지 및 탐지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로 다양한 공기 질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구분하며 탐지된 정보는 센서 5×2.8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표시되어 공기 질의 좋음·보통·나쁨에 따라 각각 파란색·녹색·빨간색으로 나타낸다.
아고스비전은 아고스뷰(ArgosVue)를 전시했다. 씨엔티테크 투자 유치 이후 지능형 로봇에 사람 넓은 수준의 시야를 제공하는 광시야 3D 카메라 '아고스뷰'의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3D 카메라에 비해 수평·수직으로 3배씩 시야가 넓어 양옆에 위치한 장애물이나 50㎝ 이내 사람의 전신도 인식할 수 있다.
세븐포인트원은 대화 내용을 분석해서 치매 고위험군 대상을 조기에 판별하고,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통해 인지 능력과 우울감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씨엔티테크 투자 유치한 후 AI 기반 비대면 테스트 솔루션 '알츠윈'(AlzWIN)을 개발, 선보였다. 이는 1~2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는 간단한 대화형 테스트로, 고령자 대상의 피검사자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도를 판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음성 인식이 가능한 기기 적용이 가능하고, AI 기술을 통해 피검사자의 인지 능력 분석 후 결과를 제공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CES에서 증권형 토큰(STO)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선박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해 9월 민간 투자가 어려운 선박금융 분야에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STO를 활용하여 조각투자 방식의 공모 펀드 조성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해 왔다. 이미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로 유명한 바이셀스탠다드는 이번 씨엔티테크 투자 유치 후 명품 조각투자를 기반으로 CES를 통해 그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심형 스마트팜을 선보인 지에스에프시스템은 '마인팜'이라는 브랜드로 현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모듈형 수직농장, 컨터이너형 재배기, 실내형 쇼케이스팜, 스마트화분을 전시했다. 제품은 성장 속도를 향상시켰다. 포그포닉스(Fogponics) 기술을 통한 재배장치개발로 영양분과 산소를 식물뿌리에 균일하게 공급할 수 있다.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발광다이오드(LED)로 사용되는 소비전력의 55%를 절감시켰고, 토경재배 대비 물 사용량을 1.2%로 줄였으며, 스마트한 자동생육환경을 통해 노동력을 감소시켰다. 셀플러스코리아는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데이터 취득, AI 알고리즘 개발 및 검증, 원격 모니터링, 데이터 전처리 등 에지 컴퓨팅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동차 자율주행 전처리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드론, 커넥티드카,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플러스코리아는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를 유치하고 팁스(TIPS) 매칭 등을 지원받았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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