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화한 스마트싱스로 초연결 시대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캄테크'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화된 스마트싱스를 통해 고객의 커넥티드 경험이 집 안에서 집 밖으로 확장되는 등 시·공간적 차원에서 고객 경험의 획기적 혁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더욱 정교하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싱스 생태계 또한 개방과 협업을 통해 확장해 연결되는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언제·어디서·누구나 초연결 경험 누릴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함께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 기술 혁신을 넘어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한 부회장은 “DX부문의 '원 삼성'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초대형 스크린 제품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2023년에도 TV 시장 1위를 달성해 18년 연속 세계 1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생활가전 사업을 DX부문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키워가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가전의 핵심가치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 지속가능, 연결성 3개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면서 “비스포크의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에 AI 에너지 모드 적용을 가속화하고, 세계 최초·최고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과 인피니트 라인 같은 프리미엄 제품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를 출시하며 폴더블의 대세화를 빠르게 실현한 MX 사업은 태블릿, 스마트워치, 버즈 등 다양한 갤럭시 기기간 맞춤형 연결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복합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가 위기를 극복해온 것은 항상 본질에 집중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본질에 충실해, 불확실성이 높은 대외 경영 환경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고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형 인수합병(M&A) 추진 상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든 올해는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M&A 노력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