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레이든과 숀이 ‘WET!’으로 뭉쳤다.
오는 11일 웨이브(Wavve), 채널S, A. tv에서 첫 방송되는 ‘WET! : World EDM Trend (이하 WET!)’은 대한민국 EDM신을 장악할 초대형 DJ 서바이벌로, 총상금 1억 원을 걸고 국내 최정상 DJ 레이블 간의 리얼 배틀을 그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DJ이자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는 레이든과 DJ∙싱어송라이터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구축해 온 숀의 ‘WET!’ 심사위원 합류 소식에 많은 이들이 벌써부터 높은 기대감을 보내오고 있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증명해온 이들이 ‘WET!’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직접 전했다.
이하 레이든∙숀과의 일문일답.
Q. ‘WET!’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이유와 소감은?
레이든: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DJ 문화를 대중분들께 잘 알려드릴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서바이벌에 참여하는 DJ분들 만큼 저 또한 최선을 다해 심사하겠다.
숀: DJ 서바이벌에 참여할 때마다 생태계를 잘 모르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애매할 때가 많다고 느꼈다. ‘언젠가 내가 저 자리에 선다면’이란 생각을 해왔는데, ‘WET!’을 통해 현실로 이뤄낼 수 있어 기쁘다. 기대하고 있을 많은 전자 음악팬들과 레이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 또한 그렇다.
Q. 세계적이고 다양한 무대들을 경험해왔는데 ‘WET!’ 참가자들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전수해 줄 노하우나 조언이 있다면?
레이든: 자신만의 색깔을 갖는 것, 그리고 눈을 감아도 손이 저절로 움직일 정도로 많이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숀: 오리지널리티와 글로벌 스탠다드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 다양한 장르가 동시에 쏟아져 나오는 시대인 만큼 새로운 음악을 활발하게 받아들여 다양하게 섞어내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Q. EDM신의 열풍을 주도해온 만큼 장르를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은데 ‘WET!’을 통해 보여줄 EDM의 매력이 무엇인가?
레이든: 모든 사람들이 신나게 춤추면서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점이 매력적이다. 클럽을 넘어 이제는 어디서든 쉽게 들을 수 있는 장르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EDM의 매력이 더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
숀: DJ가 단순히 플레이하는 장르가 아닌 DJ의 스타일과 스테이지 네임으로 훨씬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EDM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기보다는 참가자들이 어떻게 그들의 일을 하고 무대를 꾸미는지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Q. 본인만의 특별한 심사 기준이나 무대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레이든: 짧은 시간 내에 본인을 어필해야 하는 만큼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디제잉의 본질적인 요소와 기본기, 음악성을 중심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숀: 현재의 트렌드가 얼마나 잘 반영이 되었는지, 더불어 해당 음악의 뿌리에 대한 지식이 얼만큼 있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셋에 반영되었는지를 중점에 둘 계획이다. 음악은 개개인의 디스코그래피가 모여 역사를 이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음악의 근본을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WET!’만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준다면?
레이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DJ Deck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DJ들이 관객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준비하는지 등 일련의 다양한 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참가자들이 선사하는 음악을 통해 시청자분들께서도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반응,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끼면서 즐기시면 좋겠다.
숀: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DJ들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각자의 개성이 매우 잘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방송에서의 모습을 그들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또한 끌리는 DJ가 있다면 그 DJ의 플레이를 꼭 감상해 보길 바란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