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과 함께 미국 양대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 1등 당첨금이 우리 돈 1조 4000억원 가까이로 치솟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메가 밀리언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1등 당첨금은 일주일 전 9억4000만 달러(약 1조 1723억 원)에서 11억 달러(1조 3717억 원)로 증가했다.
24회차(약 3개월) 동안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천문학적으로 불어난 것이다. 이번 당첨금은 미 복권 역사상 역대 5번째로 큰 금액이며, 메가 밀리언스 사상 3번째로 큰 금액이다.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11시에 열리는 추첨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추첨인 13일 당첨금은 역대 최고액이 될 전망이다.
역대 최대 당첨금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으로 20억 4000만 달러(2조 5438억원)를 기록했다.
메가 밀리언스는 한국의 로또와 방식이 조금 다르다. 6개의 번호를 맞춰야 하는 점은 동일하지만, 메가 밀리언스는 1에서 70까지 숫자 중 5개의 ‘화이트 볼 넘버’를 맞추고 다시 1~25까지 숫자 중 하나인 ‘골드 메가볼 넘버’를 맞춰야 한다.
1등 당첨 확률은 3억 250만 분의 1이다. 외국인 구매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나 미국 내에서 구입해야만 당첨을 인정해준다.
수령 방식에 따라서 당첨금은 달라진다. 11억 달러는 29년 간 해마다 지급받는 방식을 선택했을 때 당첨금이다. 일시 수령으로 선택하면 금액이 적어진다. 일시불 수령액은 5억6870만 달러(7091억원)로 추정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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