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테크노파크와 지난해 '실증 브릿지(Smart-X Series)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 제품·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 셀트리온, 한림제약 등 민관 협력 파트너가 갖고 있는 실증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이다.
두 기관은 지난해 스타트업 21곳에 대해 공간, 인프라, 플랫폼, 데이터, 전문가 등 다양한 실증 자원을 제공했다.
먼저 인천항만공사 실증 브릿지 프로그램은 항만공사가 필요로 하는 '수요기술 분야'에 아쎄따와 파킹고가, 항만공사의 실증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서비스를 실증하는 '실증분야'에 이유씨엔씨가 각각 참여했다.
아쎄따는 보유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 항만시설 측에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해 모니터링 대상 선박 단말기를 제작했으며, 파킹고는 인천여객터미널(옹진·제주행) 주차장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폐쇄회로(CC)TV 영상 기반 주차면 인식, 차량인식, 만차 정보를 인식해 주차장 입구 전광판에 표출하고 앱과 웹을 통한 실시간 주차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유씨엔씨는 자체 개발한 에너지 절감(연 25%) 및 탄소 저감 코팅제를 인천 신항 부두 건축물에 도포, 실증을 진행했다.
또 인천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실증 브릿지 프로그램에는 검단신도시 리빙랩 시민참여단에서 도출된 스마트 횡단보도와 스마트 버스쉘터 등 2개 과제에 씨티콘, 21세기애드, 글로벌브릿지 등 스타트업 3개 사가 참여해 과제 해결을 위한 실증을 진행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지난해 매출 40억원, 국내인증 3건의 성과를 냈으며,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자사의 제품·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경제청은 셀트리온, 한림제약 등과 함께 바이오테크 기반 스타트업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실증 브릿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바이오융합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장병현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은 “올해에도 실증 브릿지 프로그램 협력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해 도시 전역을 실증 자유구역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하는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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