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미래 비전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용인 마북기술연구소로 임직원을 초청해 CEO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신규 직책자와 연구소 신입사원, 추첨으로 선정된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00여명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지향점을 담은 BI를 새로 공개했다. 사명 모비스(MOBIS)의 'O'에 특별하고 통합된 최고의 하나(One)라는 의미를 부여해 '이동의 모든 순간을 담은 내일의 모빌리티(The one for all mobility)'라는 슬로건을 선보였다.
경영 방침으로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전문성을 갖추도록 지원하면서 새로움에 과감히 도전하자는 철학을 담아 '인재 중심' '자율적 실행' '미래 주도'라는 3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채용 전략 다변화와 합리적 시스템 운영으로 인재 육성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거점 오피스 등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구축, 소통과 협업 강화 등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핵심 부품 수주를 작년보다 10% 늘려 글로벌 제조사 대응을 강화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사업 개발 역량을 갖추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사업 체질 개선을 뒷받침할 양대 축으로는 '수익성 기반 경영 강화'와 '선제적 리스크 대응'이 거론됐다.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될수록 미래 성장 재원 확보는 리스크 관리와 필연적으로 맞물려 있어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영진과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열린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라며 “타운홀 미팅과 같은 행사를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