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재범 힙합화법 더한 新 뮤직토크' KBS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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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 뮤지션 박재범의 개성있는 화법이 더해진 KBS 심야뮤직쇼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가 그 서막을 올린다.

17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는 뮤직토크쇼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MC로 나설 박재범, 밴드마스터 정동환(멜로망스) 등의 메인출연자와 조준희 CP, 박석형·이창수 PD 등 제작진이 자리한 가운데, 사전진행자 MC배의 사회와 함께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방송에 얽힌 다양한 비하인드와 소회들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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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는 지난해 7월 600회로 마무리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잇는 KBS의 신규 뮤직토크쇼다.

이 프로그램은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등으로 이어진 30년 KBS 심야 음악프로 명맥을 이어, 장르를 초월한 다채로운 음악인들의 작품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바로 펼쳐진다.

특히 ONE MC체제의 지속적인 진행과 달리, 시즌별 4MC체제로 개편된 '연간 프로젝트' 방식을 채택,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무대소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형·이창수 PD는 "30년 KBS 뮤직토크쇼 맥을 잇는 2023 뮤직 프로젝트다. 각 장르의 독보적 존재 4인을 MC로 하는 시즌들을 하나로 묶는 개념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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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 '박재범의 드라이브'는 데뷔 15년차 뮤지션 박재범을 메인MC로 진행된다. 지상파 첫 단독MC라는 무게감과 함께, 댄스와 랩, 노래, 프로듀싱까지 다재다능 매력을 지닌 그의 음악적 이해도를 발판으로 다채로운 토크감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박재범은 "2005년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처음 봤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십수 번을 출연했다. 대본대로만 하면 잘 안되는 경향이 있어서 즉흥적으로 첫 녹화를 마쳤는데 생각보다 즐겁게 잘 됐다"라며 ""데뷔 15년만에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첫 지상파 뮤직토크 MC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생가고된다. 30년 전통을 이어받는 것에 영광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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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세션으로는 멜로망스 멤버 정동환을 마스터로 한 이태욱(소란)·박종우·장원영·신예찬 구성의 하우스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가 나선다. 내로라하는 세션조합으로 펼쳐지는 풍성한 사운드감을 발판으로 한 다양한 뮤지션들의 레전드 무대가 기대된다.

멜로망스 정동환은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친구들과 함께 듣고 보는 재미가 있는 사운드가 펼쳐질 것이다. 첫 녹화때는 많이 긴장했지만, 생각 이상의 애드리브들이 재밌게 나와서 정말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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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하이라이트로 본 '박재범의 드라이브' 첫 회차는 이영지, 양희은, 크러쉬, AKMU 이찬혁 등 게스트라인업과 함께, 어색한 표현과 발음으로 인한 독특하지만 유쾌한 소통은 물론, MC 박재범의 유쾌한 퍼포먼스, 정동환을 필두로 한 세션의 풍성한 사운드감각과 매력적인 무대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이창수 PD는 "오랫동안 준비한 대본대로 되지 않아서 처음에는 눈앞이 캄캄했지만, 정형화된 뮤직토크쇼의 틀을 깨는 모습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방송이 될 것으로 예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창수 PD는 "박재범이 진행은 물론 신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VCR를 촬영하는 등 '노 오디션, 노 컴피티션'으로서의 재미요소들이 있다"라며 "MC나 아티스트 모두가 편안하게 대화하는 구성과 함께 좋은 보편성을 띠면서도 개성있는 트렌드 음악들을 알리는 한편, 이를 통해 KBS가 젊어지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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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다양한 K팝 트렌드와 뮤지션들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KBS 뮤직쇼의 결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음악의 변곡점을 살릴 수 있는 유연하면서도 톡톡 튀는 개성의 프로그램으로서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석형 PD는 "MC색깔이 배어나겠지만, 좋은 음악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 각 시기나 계절마다 나오는 좋은 음악을 소개하겠다는 프로그램 본연의 결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수 PD는 "기존의 틀을 깨는 박재범식 진행과 '정마에와 쿵치타치'의 세션을 배경으로 한 훌륭한 사운드를 발판으로 미스터트롯 없이 임영웅, k팝스타 없이 악뮤가 나올 수 있는 발칙한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조준희 KBS '더 시즌즈' 총괄PD. (사진=KBS 제공)
조준희 KBS '더 시즌즈' 총괄PD. (사진=KBS 제공)

조준희 CP는 "더 시즌즈는 지난 30년 KBS 라이브뮤직 토크쇼 맥을 잇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새롭고 엣지 있는 변화를 주고자 장기간 공을 들여 준비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오는 2월5일 첫 방송과 함께 매주 일요일 밤 10시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