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 현장 행보를 강화한다. 장·차관은 물론 실장, 국장 등 주요 간부가 주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수출 회복과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답을 현장에서 탐색한다.
산업부는 내달 초까지 계획한 현장 행보가 총 94건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현장 산업부'를 강화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올해 △수출 확대 △투자 주도 성장 △규제 개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현장을 집중 방문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수출기업 현장을 찾아 자동차 전용 운반선 부족, 조선업 인력수급 차질 등 애로를 청취,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반도체, 진단키트 등 업황이 좋지 않은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검토하는 한편 방산, 에듀테크 등 수출 유망기업과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한다. 또 자동차 부품공장, 차세대 배터리 연구설비, 바이오 제조공장 등을 차례로 찾아 투자 진행상황과 애로를 점검하고 약 100조원 규모 민간투자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규제 부문에서는 환경·신산업·입지 등 규제 현장을 방문해 기업 눈높이에 맞는 규제 혁신방안을 논의한다. 기업별 규제 개선 체감도도 점검한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바이오경제 2.0, 산업공급망 3050, 디지털·그린 전환 등에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기업 소통에도 나선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작년 한해 용인 클러스터 용수, 화물연대 파업 등 현장 문제를 빠르게 해결한 것이 기업에 큰 힘이 됐다”면서 “10대 업종별 핵심 규제를 찾아 해결하는 '야전 산업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