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인이 계묘년에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 '금리 전격 인하'와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기업인 3267명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가상뉴스)'를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희망뉴스 조사는 '경제대응' '미래준비'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경제대응 부문에서는 금리 전격 인하(51.2%), 미래준비 부문은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46.6%)이 각각 가장 많이 꼽혔다.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 경제대응 부문(복수응답)](https://img.etnews.com/photonews/2301/1615322_20230124143947_225_0001.jpg)
가장 듣고 싶은 경제대응 부문 희망뉴스로 금리 전격 인하가 선정된 것은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준금리는 높은 물가상승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응, 지난 한 해 동안 총 일곱 차례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기준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경제대응 부문 희망뉴스 2위는 '코로나19 종식선언'(42.9%)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과 한국 코로나 이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각각 2.3%, 1.3%였다. 코로나 이후 3년 평균은 2.8%와 2.7%로 과거 대비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GDP)은 OECD는 2.3%에서 1.4%, 한국은 2.8%에서 2.0%로 각각 내려앉았다.
뒤를 이어 기업인들이 원하는 경제대응 부문 희망뉴스로는 △국제유가·원자재가 안정(39.1%)△중국 등 소비재 수출시장 회복(19.0%) △반도체+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배터리)·방산·원자력) 등 주력산업 수출 호조(16.8%) △K-콘텐츠 문화산업 수출 확대(16.0%)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보호무역 리스크 해소(15.0%) 등이 언급됐다.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 미래준비 부문(복수응답)](https://img.etnews.com/photonews/2301/1615322_20230124143947_225_0002.jpg)
기업인들이 올해 가장 듣고 싶은 미래준비 부문 희망뉴스로는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46.6%)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를 늦추고자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출산 대책의 가시적 성과'(35.5%)가 미래대응 부문 희망뉴스 2위에 올랐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단기적으로는 경제 전반의 침체를 가져오고, 장기적으로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와 국가 경제시스템 위기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다.
뒤를 이어 △2030 엑스포 유치(29.4%) △노·사·정 대타협 및 노동개혁(28.6%) △국회 협치를 통한 경제지원입법 활성화(27.9%) △교육개혁안 통과(19.7%) △남북 경제협력 추진(12.3%) 순으로 응답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