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제약·바이오 업계 토끼띠 경영진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끼는 온화한 성격이지만 통찰력이 있는 동물로 여겨져 지혜와 번영을 상징한다.
제약업계 토끼띠 최고령 경영자는 1927년생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이다. 고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 아들로 1959년 동아제약에 입사한 이후 1975년 사장, 1981년 회장에 올랐다.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1951년생은 유한양행 이정희 의장이 있다. 1978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병원영업부장, 마케팅 홍보 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장과 총괄 부사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1963년생인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연구 기술자문으로 입사해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되자 대표이사가 됐다. 현재 한국바이오협회장직도 맡고 있다.
최근 대표직에서 용퇴한 권세창 한미약품 고문도 1963년 토끼띠다. 권 고문은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맡았으며 지난해 대표직을 사임하고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JW홀딩스그룹 이경하 회장도 1963년생이다. 이경하 회장은 창업주인 이기석 선대사장 손자로 2015년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JW중외제약을 6년째 이끌고 있는 신영섭 대표이사도 1963년생이다.
1975년생인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는 서울대 제약학 석사 출신으로 2000년 대웅제약에 입사했으며 2018년 40대 초반 나이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987년생 경영인으로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이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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