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보안 및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우토크립트(대표 김의석)는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세스의 품질과 역량을 평가하는 'A-SPICE'의 레벨2(CL2)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SPICE는 자동차 산업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평가 모형이다. SW 제작 프로세스 개선 및 심사 표준인 'SPICE'를 자동차에 적용한 것이다. 자동차 SW 개발 과정의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전반적 공정을 개선함으로써 제품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됐다. 특히 CL2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부품 및 SW를 공급하는 업계 기준이자 자격 요건으로 통용된다. A-SPICE CL2는 프로세스와 결과물이 모두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것이다.
아우토크립트는 'IVS-TEE'로 A-SPICE CL2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품질과 역량이 입증된 차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영역의 개발 환경으로 세계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차량 시큐어 부트·업데이트 등 자동차 보안 API 서비스와 연동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의석 대표는 “현재 자동차 시장과 기술의 중심이 고사양 AP 등 반도체로 이동하고 있다. 즉 자동차의 SW화가 구체화·가속화되고 있다”면서 “A-SPICE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주문자상품부착생산방식(OEM) 파트너십 강화뿐만 아니라 A-SPICE 경험을 보유한 인력 및 제품 확보를 통해 향후 새로운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