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속도...4차산업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뒷받침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속도...4차산업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뒷받침

충남도가 지역 산업·관광 활성화와 '베이밸리 메가시티' 핵심 교통망이 될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제2 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 통과를 넘어 조속한 건립을 위해 대정부 건의 활동 등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분기점(JCT)에서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평택-파주고속도로 남광명분기점을 연결하는 61.4㎞로, 2033년까지 3조6000억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제2 서해대교로서 기능을 갖고 국내 최장을 기록할 6945m 규모의 해저터널이 계획에 담겨 있다.

해당 고속도로는 도가 2021년 3월 착수한 제2서해대교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과 맞물려 추진했다. 그해 진행한 용역으로 제2서해대교 최적 노선과 건설 방식(해저터널)을 찾고, 지난해 1월 건설 추진을 공식화했다.

충남도는 제2 서해대교가 교통 분산을 통한 서해대교 상습정체 해소, 서해대교 통행제한 시 대체 경로 활용, 당진-아산 고속도로 연계성 향상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한다는 민선 8기 핵심 과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에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제2서해대교를 비롯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지역 국토교통 분야 현안 논의를 위해 도청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김태흠 도지사가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를 요청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었다.

현재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에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달 초 충청권과 가진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적격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충남도는 적격성 조사 조속 통과를 위해 경기도, 당진시와 힘을 모아 민자 추진이 확정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도 긴밀히 대응하고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논리 개발 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제2 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해안 지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적격성 조사 통과와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