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카메라의 최종 목적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사용하는 카메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최고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진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쥬얼 솔루션 팀장(부사장)은 미국 갤럭시 언팩 이후 진행한 간담회에서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화질을 만들어 내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출시 시점상 최상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기술을 집약해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울트라 2억화소 카메라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어댑티브 픽셀' 기술을 진화시켰다. 센서가 빛이 많은 곳에서는 2억화소를 모두 사용하고, 실내 등 어두운 곳에서는 4개 화소를 묶어 보다 큰 1개의 픽셀로 사용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는 “어댑티브 픽셀을 이용하면 훨씬 더 짧은 시간에 훨씬 더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면서 “어떤 조명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디테일한 촬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는 '셀피'에도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면 카메라 1200만화소 센서에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 배경에서 인물을 분리해 부각하면서도 안경과 같은 얇은 물체도 세밀하게 표현한다”고 소개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동영상 촬영에서도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와 AI를 고도화해 사용한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 카메라는 어떤 디테일을 유지해야 하고, 노이즈를 제거해야 하는지 인식해 최적 화질을 만들어낸다”며 “갤럭시 언팩 준비 과정에서 협업했던 리들리 스콧, 나홍진 등 영화감독도 카메라 성능에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최고 HW·SW를 갖췄다고 하더라도 이용자별 취향이 각자 다른 만큼 최적 화질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게 조 부사장 지론이다. 그는 “천체 사진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동호회를 만나고, 세계 여러 국가에서 수천명 사용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의견을 직접 듣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손쉽고 빠르게 만족 하는 결과물을 얻는 카메라를 만들 것”이라며 “원UI 카메라 기능도 지속 개선해 누구나 쉽게 활용하도록 사용자경험(UX)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