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행장 서호성)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을 높였다고 21일 밝혔다.
RPA는 인공지능(AI)을 가진 소프트웨어 로봇 기술을 활용해 업무처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케이뱅크가 도입한 RPA는 연간 업무 40만건을 처리했다. 절감 시간은 2만8000시간에 달한다. 업무 건당 연평균 14시간이 단축됐으며 기존 투입 시간 대비 90% 절감 효과를 봤다.
RPA 기술이 적용된 업무는 11개팀 약 20종이다. 예컨대 △대출 심사 지원(서류 입력 및 저장) 등 고객 대출 업무 △STR 보고 보조 △신용회복지원 등 많은 고객 중에서 특정 해당 고객을 찾아내는 업무를 수행해낸다.
통상 은행은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매일 발생하는 수많은 금융 거래 중 의심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하는 의심거래보고(STR)를 이행한다.
기존에는 보고서 작성 시 짧은 기간 안에 여러 번 중복되는 대상을 찾아내는 작업을 직원들이 분담해 일일이 중복, 대조했다. 현재는 RPA가 이 업무를 전담해 동일한 대상의 사례를 직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신용회복대상자 수만명 중 케이뱅크 고객을 추출하고 내부 시스템에 업로드 해주는 업무 역시 RPA가 담당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RPA 도입으로 직원들의 업무 시간이 크게 절감되고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높다”며 ”올해는 대고객 업무를 넘어 더 다양한 업무에 RPA를 투입해 업무 환경 개선과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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