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양방향문자서비스가 지자체와 병원, 기업 등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업용 메시징 전문기업이자 KT 파트너사 모노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형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자체 및 기업들의 양방향문자서비스 관련 상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 문의가 잇따라 대중서비스로 자리잡는 한해가 될 것이라 말했다.
양방향문자서비스는 일반 유선전화번호로 문자 수신과 발신이 모두 가능한 서비스다. 기존 문자마케팅이 대량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보내는 역할에만 충실했다면, 양방향문자는 상호소통이 가능해지면서 빠른 의견 수렴이 필요한 업무와 마케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수원시는 총 5만2000명 주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소음보상금 지불업무에 양방향문자를 이용하면서 대상자 선정부터 처리결과 통보까지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양방향문자를 통해 주민들과 빠르게 소통하면서 얻은 결과다.
현재 40여 곳의 지자체가 양방향문자서비스를 도입해 실제 대민행정 서비스에 이용하고 있다. 서울대 치과병원은 환자 예약관리 서비스에, 인천교육청은 학부모 상담 업무에 활용 중이다
최근 들어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의 문의와 상담도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업무용 문자를 받으려면 어쩔 수 없이 개인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야만 했다. 개인 번호가 공개되면서 원치 않는 전화를 받는 등 불편함도 컸다.
기존 사업장의 유선번호로 문자를 받는 양방향문자서비스는 굳이 개인 번호를 노출하지 않아도 돼 사생활 보호에 도움이 되면서 소상공인의 도입 문의도 늘고 있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올해가 양방향문자서비스의 대중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도 전 국민이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몇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일반 유선전화로도 문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변화다. 이러한 인식변화로 고객의 니즈가 커지면 다양한 맟춤형 서비스와 새로운 시장 창출이 이어질 것이다.
둘째는 웹발신(Web to Phone) 문자 시스템의 고도화다. 초기에 웹발신 시스템이 유선전화 문자 수신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발되면서 유선전화로의 문자 발신이 완벽하지 않다.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빠르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마지막으로, KT 이외 타 통신사도 양방향문자 시스템 개발을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KT 가입자뿐만 아니라 타 통신사 이용자도 양방향문자서비스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형수 대표는 “문자서비스가 탄생한 지 30여년이 지났다. 휴대폰의 전유물이었던 문자서비스는 인터넷 시대를 맞아 웹 기반 서비스로 진화하며 PC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양방향문자서비스는 유선전화로까지 문자 수신 기능을 확대하면서 디바이스 간 장벽을 없앴다.”며 “더 다양한 분야에서 양방향문자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KT와 협력해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우수 파트너사로, 기업형 메시징 솔루션(UMS), 청렴도·민원만족도 조사 솔루션, 일반 유선전화 문자수신 서비스 '텔톡' 등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KT파트너업체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마케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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