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2023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국비 확보액 75억5000만원 대비 34.5%가 증가한 102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자체가 고용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해 지역·산업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 발굴, 인력양성과 취업 연계, 창업지원 등으로 지역 고용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도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으로 △지역혁신프로젝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 △고용위기 대응 지원사업 등 4개 분야 13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캠틱종합기술원, 전북산학융합원,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일자리 유관기관과 수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사업을 발굴하고 심사에 총력을 다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지역혁신프로젝트 9개 사업에 국비 17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농생명·식품산업 맞춤형 고용서비스, 신성장 산업 일자리 창출, 일자리 거버넌스 협력을 통한 구인난 해소 등 총 9개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한다.
군산발 자동차산업의 침체에 따른 고용 위기가 인근지역인 익산, 김제, 완주로 확산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사업으로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자동차산업 위기 근로자 고용유지와 농식품·신기술산업으로 이·전직을 지원한다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으로 2개 사업에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고용부 시범사업으로 도시 유휴인력과 농번기 일손부족 농가를 매칭하는 '도농상생 일자리사업'이 전국에서 최초 시행하며 큰 호응을 얻어 올해 사업규모를 확대해 추진한다. 조선업 분야 취업지원을 위한 내일채움공제와 일자리도약장려금도 지급한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따른 구인난 해소를 위해 전북 조선업 도약센터 운영 사업비로 국비 14억원을 확보했다. 조선업 취업정착금, 용접·도장교육, 구직매칭 등을 지원한다. 전북 조선업 도약센터는 군산 주력산업인 전기차·이차전지분야 취업 연계를 위한 직무교육, 취업캠프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370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며 주력 산업인 농업·조선업 분야 구인난 개선은 물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동욱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미취업자와 기업 간 맞춤형 일자리 연계로 취업률을 제고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고용노동부, 수행기관 간 업무협약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