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보건·바이오 전문기업 플라스바이오(대표 박성걸)는 로봇제어 및 인공지능(AI) 기반 비임상 실험 자동화 솔루션인 동물실험 자동화 기계 장치 '포터블(휴대용) 스마트 인젝트'를 개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포터블 스마트 인젝트는 인간 대신 자동화 기계가 집적 실험용 쥐 꼬리에 주사를 투여하는 장치다. 신약 개발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비임상 평가 단계에서 투여 성공률과 재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실험 동물의 불필요한 희생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지난해 제73회 미국실험동물협회(AALAS)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연구 발표상'을 차지하고 엔비디아가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계한 '인셉션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오는 5월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 코리아 2023'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지난해 인간 대신 자동화 기계가 집적 실험용 쥐 꼬리에 주사를 투여하는 동물실험 자동화 기계 장치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올해 전시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비임상 신약 개발에 뛰어든 바이오 업계 연구실과 대학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착수했다.
플라스바이오는 향후 시각 AI를 활용한 혈관탐지 및 로봇제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신약후보물질을 투여해 정확한 동물실험데이터를 얻을 수 있도록 주입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박성걸 대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약 개발 수요에 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현재 개발중인 비임상 스마트실험실에 필요한 자동실험 플랫폼 시스템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