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전성배)은 인공지능(AI), AI 반도체, 5세대(5G)·6세대(6G) 이동통신, 양자 기술 및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전략기술 분야에서 미국 등 주요 국가와 글로벌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이하 국제공동연구사업)' 신규과제를 공고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고 신규과제는 9개(총 21억원 규모)며, 우리나라 산·학·연 연구기관이 미국, 유럽, 캐나다, 싱가포르 등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논의한 디지털 핵심 기술분야 전략적 협력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신규 추진과제 9개 중 4개 과제(AI 2개, 5G·6G 1개, 사이버 보안 1개)를 미국 연구기관과 추진한다.
유럽 국가들과도 제7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2022.2),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2022.11) 등을 기반으로 AI 융합·활용 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한·캐나다 정상회담(2022.9)에서 양국 정상이 논의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AI 분야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지난해 아세안 국가(싱가포르)와 처음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한 것에 이어, 올해도 AI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해 글로벌 가치 사슬을 더욱 강화한다.
이 밖에도 AI 반도체 및 사이버 보안 분야 각 1개씩 총 2개 과제는 대상 국가를 지정하지 않으면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연구자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게 했다.
전성배 원장은 “AI 분야는 산업적 활용에 앞선 기술적 검증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국가 간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챗GPT로 인해 AI 기술에 대한 국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ICT R&D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써 국가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신규과제는 27일부터 공고해 4월 28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과제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