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3개년 당기순익의 최소 30%를 주주들에게 돌리면서, SM3.0 비전행보의 탄력을 더할 것을 예고했다.
27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주주환원정책 확대 계획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계획은 3년간 별도 당기 순익의 30%를 환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것보다 10% 이상 환원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이같은 SM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는 글로벌 기업 애플의 ‘Net Cash Neutral’ 정책을 벤치마킹하면서 SM3.0 비전을 완성하려는 성격과 함께, 주주총회를 앞둔 상태에서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근본적인 공약으로 비쳐진다.
SM은 △보유현금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투자유치 △비핵심 자산 매각 △차입 등의 자금을 통한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사업을 통한 현금 유입에 더한 목표자본구조(영업이익의 0.5 ~1배의 순차입금 유지)를 달성함으로써 주주환원 재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장철혁 SM CFO는 “주주의 요구수익률은 일반적으로 금융기관 채권자의 요구수익률 보다 높고, 주주의 수익률은 일정 수준의 부채를 유지할 때 더 높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재무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면 부채의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M은 그동안 무부채기업으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재무전략 수정을 통해 빠르게 주주수익률 제고가 가능할 것이다”라며 “SM 3.0 전략은 특정주주가 아니라 모든 팬과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주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자본배치 재무전략으로 목표자본구조를 영업이익의 0.5에서 1배 수준의 순차입금을 유지하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